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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8504(Print)
ISSN : 2287-8165(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International Agriculture Vol.31 No.4 pp.335-344
DOI : https://doi.org/10.12719/KSIA.2019.31.4.335

Potato Industry of Uzbekistan and Evaluation Adaptability of Korean Potatoes

Ju Sung Im, Young Eun Park, Ji Hong Cho, Dong Chil Chang, Jang Kyu Choi, Hyun Jin Park, Jin Hee Seo, Gyu Bin Lee, Chung Ki Cheun, Jong Nam Lee
Highland Agriculture Research Institute,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DA, Gangwon 25342, Korea
Corresponding author (Phone) +82-33-330-1630 (E-mail) imjusung@korea.kr
September 10, 2019 November 21, 2019 November 25, 2019

Abstract


The potato cultivation area in Uzbekistan was increased by over 60% from 52,590 ha in 2006 to 84,142 ha in 2016. During the same periods, the amount of potato production was increased by over three folds and the average yield per ha was increased 80%, respectively. This result is attributed to the increase in the import and supply of European virus-free seed potato by macro seed companies. The potato import volume was increased rapidly from 6,912 tons in 2006 to 18,446 tons in 2013, while the export volume decreased from 112 tons in 2006 to 64 tons in 2013. Around 30,000 tons of virus-free seed potato (elite or super elite level) per year are supplied by government (under 1%), by macro import companies (over 90%), and by small import company (including commercial seed potato production farmers, 9%). The low self-sufficiency rate and the steady increasing price in the seed potato are expected to be a severe problem to farmers as well as government. In the southern plains, potato is grown in spring and autumn, while it is only grown in summer at highland. The main challenges during potato cultivation are damaged by early blight, colorado potato beetle, and potato tuber moth. The yield loss rate during storage is very high due to corruption and damages by insects. Meanwhile, most tubers of 13 Korean cultivars grown at Samarkant of Uzbekistan were damaged by physiological disorders due to environmental stress such as high temperature or salinity. These results suggest that potato cultivars with resistance against high temperature and salinity stress is one of the important prerequisites for ODA or export of Korean potatoes.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reduce the yield loss through the technical support on post-harvest management along with an improvement of storage facilities within the major potato production regions.



우즈베키스탄 감자산업 및 국산 감자품종의 적응성 평가

임 주성, 박 영은, 조 지홍, 장 동칠, 최 장규, 박 현진, 서 진희, 이 규빈, 천 충기, 이 종남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초록


    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PJ012647012019
    213009-05-3SB520

    우즈베키스탄은 북위 37°4’-46°9’ 및 동경 56°4’-73°6’의 중앙아시아 중부에 위치한 인구 3,240만 명(2018년 기준)의 국가(수도: 타슈켄트)로서, 동쪽으로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 스탄, 남서쪽으로는 투르크메니스탄, 남쪽으로는 아프가니스 탄, 그리고 북쪽과 서쪽으로는 카자흐스탄에 둘려 있다. 역사 적으로 실크로드 무역의 중심지로서 우즈벡인(81%), 러시아 인(5.5%), 타지크인(5%), 카자흐인(3%), 그리고 고려인, 카라 칼팍인 등 매우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는 1990년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러시아어와 우즈 베키스탄어를 공식언어로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우 즈베키스탄어의 사용을 독려하는 추세이다. 국토면적은 한반 도의 약 2배에 해당하는 447,400 km2 가량이며, 이의 약 70%는 황무지와 고산지로 구성되어 있다(Park et al., 2009). 중부 및 중북부 지역은 거대한 사막으로 덮여 있으며 세계 3대 호수인 아랄해가 북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나 최근 무 분별한 관개와 급속한 사막화로 유량감소와 염도 상승이 빠 르게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된다. 고온 건조한 사막성 및 대 륙성 기후를 띠는 우즈베키스탄의 여름은 길고 건조하며, 겨 울은 비교적 짧고 온화한 편이다. 수도인 타슈켄트 지역의 온도를 조사한 결과(Table 1), 겨울철인 1월의 최저기온은 영 하 3.1°C, 최고기온은 영상 5.8°C 내외로서 우리나라에 비하 여 온화하였다. 여름철인 7월의 최저기온은 19.4°C였으며 한 낮 최고기온은 43.7°C로서 매우 높았다. 연간 누적강수량은 100~400 mm 내외로 건조하며, 이의 대부분은 12월부터 이 듬해 4월의 겨울과 초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농업 을 위한 관개용수는 강우보다는 인근 텐샨(Tien Shan) 산맥 등 고산지로부터의 적설과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강물, 그리 고 이를 저장한 저수지로부터 공급된다. 하천의 물과 농경지 토양은 우리나라보다 Ca 등 치환성 염기들이 고농도로 함유 되어 있어서 강한 알카리성 및 높은 염도를 보인다(Table 2). 또한 건조한 기후로 인하여 과도한 수분증발까지 더해져 염류집적이 심하게 일어나 농작물 재배 시 문제가 된다 (RDA, 2011;Seoung, 2014). 농작물의 재배기간을 좌우하는 무상일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90~240일 내외로서 콩이나 감자의 경우 봄과 가을에 2모작재배가 가능하다. 한 편 경제적 상황을 살펴보면 우즈베키스탄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폐쇄적인 경제구조를 지향하였으나 2016년 12 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외환자유화, 경제특구 조성 등 경제자유화를 기본방침으로 추 진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 중 최대의 인구를 보유하여 시장규모가 크고, 교통과 무역의 요충지로서 경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가 스, 구리, 텅스텐, 우라늄 등 천연자원은 물론, 면화, 밀 등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 통화는 숨(Soum)을 사용하며 2017년 9월 외환자유화 조치를 기점으로 이전의 시장(8100숨/미화 1달러) 및 은행 (4100숨/미화 1달러)의 이중 환율이 시장환율로 단일화 됨에 따라 2019년 현재 달러당 8400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기준 GDP는 488억 달러 규모이며, 1인당 GDP는 1,520달러 내외이다(IMF, 2019). 최근 5개년 평균 경제성장 율(2014~2018)에 있어 우즈베키스탄은 6.9%로서 세계평균 3.6%를 훨씬 상회할 뿐만 아니라 5%대 이상의 안정된 경향 을 나타내어 해외로부터의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다(IMF World Economic Outlook, 2018). 주된 수출품은 에너지, 비철 등을 포함한 천연자원과 면화 등 농산물이며, 주된 수 입품은 자동차 등 기계설비(38.9%), 화학제품(16.5%), 농산 물(9.8%) 등으로서 수출액과 수입액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 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기준 우즈베키스탄의 농업분야 총 생산액은 183억 달러로서 농업이 국가의 중요한 기간산업임 을 알 수 있으며, 축산분야는 80.1억 달러로 43.7%를, 작물 생산은 102.8억 달러로 56.3%를 차지한다(The state committee of Republic Uzbekistan on statistics, 2019).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구소련에 의하여 밀과 면화의 특화지 역으로 조성된 이래로 현재까지 밀과 면화의 주된 수출국으 로 알려져 있다(Lee, 2015). 국가 문장에서도 밀 이삭과 면 화가 태양을 감싸는 형상을 띄고 있어서 이 지역에서 밀과 면화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Fig. 1). 또한, 우즈베키스 탄은 적은 강우, 극심한 건조, 긴 일장, 주야간의 큰 일교차 등 사막화 기후로 인하여 포도 등 영년생 과수와 멜론, 수박, 토마토와 같은 과채류 재배가 발달되어 있다. 이들 주요 작 물들의 연간 생산량은(The state committee of Republic Uzbekistan on statistics, 2017), 곡류 826.1만 톤, 면화 295.9 만 톤, 과수 477.9만 톤, 박과류 204.5만 톤, 채소 1,127.6 감 자 295.8만 톤 내외이나, 단일작목 기준으로는 밀, 토마토, 감 자 등이 최대 생산작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감자는 종실 작물과 달리 영양체로 번식됨에 따라 바이러스에 의한 병리적 퇴화가 쉬워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씨감자를 매년 유 럽에서 수입하고 있다(Seo et al., 2015). 이에 최근 우리나 라와 농업분야의 협력이 증가하면서 KOPIA센터(농촌진흥청) 나 국내 지자체와의 협력 등을 통하여 한국의 선진화된 감 자 품종과 씨감자 기술에 대한 지원 요청이 늘고 있으며, 이 와 함께 국내 농산업체들의 현지 감자시장 진출 등이 시도 되고 있다. 하지만 현지 감자 관련 최근 현황과 동향에 대한 상세 정보가 미미하여 현실적으로 접근하기에 시행착오 우려 가 큰 실정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우즈베키스탄 대상 감자 분야의 효과적인 ODA 수행 및 국산 감자의 현지 시장 진 출에 도움을 주고자 감자 골든 씨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하는 과정에서 수집, 조사, 분석한 현지 감자분야의 최근 현 황과 품종 및 씨감자 동향, 그리고 국산 주요 감자 품종의 현지 적응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하여 현지 진출 전략 등에 대하여 보고 및 전망하는 바이다.

    감자 재배 및 생산 동향

    우즈베키스탄의 감자 재배면적은 1992년 42,900 ha에서 2006년 52,590 ha로 약 9,700 ha 증가하였으나, 이후 큰 폭 상승하여 2016년에는 84,142 ha로서 최근 10년 사이 32천ha 가까이 늘었다(Fig. 2). 이는 밀과 목화 위주의 집중 경작체계 탈피를 목적으로 정부가 감자, 채소 등을 적극 장려하였기 때 문이다(RDA, 2011). 감자 총 생산량은 1996년 514천 톤이었 으나, 2006년에는 1,021천 톤, 2016년에는 2,925천 톤으로 과 거 20년 동안 5배, 최근 10년 동안에는 3배 넘게 증가하였다 (FAOSTAT, 2017). 이처럼 감자의 총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재배면적의 증가와 함께 단위수량이 급증하였기 때문이 었다. 즉, 단위면적 당 감자 수량을 보면 1996년에는 11.6톤(/ ha) 내외였으나 2006년에는 19.4톤, 2016년에는 34.8톤으로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6배, 이후 최근 10년 동안 1.8배인 15.3톤 넘게 증가하였다(Fig. 3). 일반적으로 감자는 괴경, 줄 기 등 영양체로 번식되는 작물로서, 바이러스병 등에 의한 병 리적 퇴화로 인하여 수량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 에 병이 없는 건전한 씨감자의 공급 여부가 감자의 생산량을 직접적으로 좌우한다(RDA, 2016). 이와 관련하여 최근 우즈 베키스탄 감자의 단위수량이 빠르게 증가한 주된 이유로서, 아 그로터미널, 아그로빌과 같은 대형 씨감자 유통업체들의 유럽 산 고품질 씨감자 수입 및 농가공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감자 수출입 및 소비 동향

    우즈베키스탄의 최근 감자 수출입 추이를 보면, 수입량은 2006년 6,912톤에서 2013년 18,446톤으로 7년 사이 11,000톤 이상 증가하였다(Fig. 4). 수입액도 2006년 2,825천 불에서 2013년 11,035천 불로 동일기간 8,210천 불 늘었다. 이에 반 해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2006년 112톤 및 35천 불에서 2013년 64톤 및 15천 불 내외로 미미하였다(Fig. 5). 여기서 특이한 점은 수출입 시 톤당 단위가격의 차이이다. 즉, 최근 5 년 평균값(2009~2013년)을 비교해 보면, 수입가격은 톤당 591.6불로서 339.3불의 수출가격보다 1.7배가량 높은 것을 알 수 있다(Fig. 6). 이러한 차이는 수입과 수출되는 감자의 품위 가 다르기 때문이다(Seo et al., 2015). 수입되는 감자의 대부 분은 elite급 및 super elite급의 상위단계 씨감자인 반면 인근 국가로 수출되는 감자들은 저가의 일반식용 감자인 것으로 파 악된다. 이와 관련하여 수입가격이 2006년 408.7불에서 2013 년 598.2불로 매년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향 후 감자농가의 씨감자 구입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입가격은 높아지는 반면 수입되는 씨감자의 품위는 크기나 품질에 있어 매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서 감자 재배 농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Im, 2016). 한편, 우즈베키스탄 국민 1인당 연간 감자 소비량 은 2006년 34.9 kg에서 2010년 52.6 kg까지 비교적 짧은 기 간에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나, 이후 최근까지는 52 kg 내외 에서 정체되는 경향이다(Fig. 7). 우즈베키스탄에서 감자는 가 공 소비가 거의 없고, ‘쇼르바’(Shorva), ‘딤라마’(Dimlama) 등 일상적인 식사 조리용 소비가 주를 이룬다. 따라서 인구의 급 격한 증가나 가공업체와 같은 대규모 수요처가 새롭게 들어서 지 않는 한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소비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씨감자 생산 및 공급체계

    우즈베키스탄의 일반 감자농가들은 관행적으로 상위단계 씨감자를 한 번 구입하면 고가의 씨감자 가격 때문에 3년 정도 자가 채종하면서 재사용하며, 4년째에 새롭게 상위단계 씨감자를 구입하여 씨감자를 갱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 즈베키스탄의 연간 보급종급 씨감자의 총 소요량은 24만 톤 내외인데, 매년 약 3만 톤의 상위단계(elite급 또는 super elite급) 씨감자들이 민간업체의 수입과 정부의 자체 생산을 통하여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Seo et al., 2015). 즉, 우즈베키스탄의 씨감자 수급체계는 크게 중앙정부 공급체계, 대형 씨감자업체 공급체계, 그리고 기타로서 소규모업체(씨 감자 전문농가 포함) 공급체계 등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형태 로 이루어져 있다.

    ① 중앙정부 공급체계(상위씨감자 전체의 1% 미만 공급)

    정부 중심 씨감자 공급체계는 농업수자원부 산하 ‘농업과학 생산센터’(Uzbek Scientific Production Center of Agriculture) 를 주축으로 수행되며, 우즈벡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조직배 양묘 육성에서 시작된다. 배양묘는 트레이(50공)에 이식되어 유리온실에서 약 1~2개월 재배되며, G0급 소괴경을 수확하게 된다. 수확된 소괴경들은 망실에서 G1급 씨감자 생산에 이용 된다. 이후 해발 2천 미터 인근 고랭지 격리포장에서 G2급, G3급 씨감자가 생산되며, 수확된 씨감자들은 유통업체나 대규 모 감자농가들에게 판매된다. 유통업체에서는 G4급 씨감자를 추가로 자체 증식 후 농가에 재판매하며, 대규모 농가에서는 3~4회 자가 채종하면서 작은 감자(30~60g)는 씨감자로 재활용 하고 큰 감자는 시장에 출하하게 된다.

    ② 대형 씨감자업체 공급체계(상위씨감자 전체의 90% 이상 공급)

    ‘아그로터미널’이나 ‘아그로빌’과 같은 대형 업체들은 전년 도에 농가로부터 씨감자의 필요량을 선주문 받고, 그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여, 씨감자 수입 6개월 전에 수입대금을 정부로 부터 선지급 받는다. 업체는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 G3급 (elite급 또는 super elite급) 씨감자를 네덜란드나 독일에서 화 차를 이용하여 육로로 수입한다. 수입된 G3급 씨감자는 화차 에서 하차 시 곧바로 주문한 농가에 제공된다. 상위 씨감자를 수령한 농가는 파종 시까지 저장하였다가 3~4회 자가 채종하 면서 큰 감자는 시장판매 하고 작은 감자는 씨감자로 재사용 하게 된다. 이때 재배농가는 감자 판매 후 정부에 씨감자 대 금을 상환하면 된다. 본체계에서 수입업체는 씨감자 저장이 따 로 필요치 않으며, 수입대금을 정부로부터 미리 지급받기 때 문에 수입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형업체와 정부 의 유착관계에 따른 씨감자 유통 독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 어 문제가 되고 있다.

    ③ 중·소규모 업체(씨감자 전문농가 포함) 공급체계(상위씨 감자 전체의 9% 내외 공급)

    중·소규모 업체 및 씨감자를 전문적으로 채종 판매하는 농 가들은 다양한 품종들의 씨감자를 수입한 후, 시범재배 및 농 가와의 공동평가를 통해 인근 농가들로부터 선호 품종에 대한 씨감자를 주문받는다. 이후 주문량에 따라 씨감자를 증식한 후, 수확 즉시 주문 농가에 씨감자를 바로 제공하게 된다. 씨감자 를 수령한 농가는 상기 ①번 및 ②번 체계와 동일하게 파종 시까지 감자를 저장하였다가 3~4회 자가 채종하면서 작은 감 자는 씨감자로 재활용하는 한편, 큰 감자는 시장에 출하하게 된다. 본체계에서는 품종 선택에 제한이 심한 ①번 및 ②번 체계와는 달리, 개별 농가가 직접 선호 품종을 고를 수 있다 는 장점이 있어서 신규 유입 상위씨감자의 9% 가량이 이 체 계를 통하여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씨감자 생산 및 공급체계는 독 립이후인 1996년 내각 결의안 제301호(‘공화국 내 감자생산 증가와 집약화와 관련한 시장 조치’)에 공표된 이래로 점차 개 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DA, 2011). 하지만 이후 현재까 지 품종 갱신의 명목으로 매년 상위단계 씨감자 대부분을 정 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소수 대형 유통업체들이 독과점 형태로 수입 및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우즈베 키스탄의 씨감자 자급은 국가상황과 맞물려 어려움이 있을 것 으로 판단된다.

    재배 품종 현황

    우즈베키스탄의 감자 품종관련 연구는 1933년 개설된 농업 수자원부 산하 ‘채소 멜론 감자연구소’를 통하여 수행되고 있 다. 특히, 국제감자연구소 중앙아시아지소와의 협력을 통하여 고온, 건조, 고염, 자외선에 내성이 강한 ‘Akrab’, ‘Umid’, ‘Tuymli’, ‘Pskem’, ‘Sarnav’ 등 다양한 품종들이 육성된 바 있다(Kim et al., 2016).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정부에 등록된 품종수는 73종으로 알려져 있다(Durbek, 2014). 이 중 우즈베 키스탄 자체 육성품종은 14종이며, 45종은 네덜란드산, 11종 은 독일산, 2종은 폴란드산, 그리고 나머지 1종은 러시아산으 로 파악된다. 하지만 10여종 이상의 다양한 우즈베키스탄 자 체 품종들이 육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보급은 매우 미 미한 실정이다(Im, 2016). 이는 씨감자체계에서 언급했던 대로 대형 업체에 의한 해외품종 및 씨감자의 독과점적 수입과 공 급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 결과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산테’(28%), ‘쥬크라’(13%), ‘피카소’(10%) 등 인근 유럽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Fig. 8). 우즈베키스탄의 농업인들에게 선호되는 감자특성으로는 사 막성 기후에 내성이 강하여 수량성이 높고, 큰 감자의 비율이 많은 것을 들 수 있다. 시장에서는 속 색깔이 노란색 감자 품 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며, 이는 속 색깔이 노란 품종들은 전분함량이 많은 하얀색 품종들에 비하여 ‘Shorva’나 ‘Dimlama’ 와 같은 전통요리 시 오랫동안 고기와 함께 끓인 후에도 모양이 잘 유지되고, 국물에 잘 풀어지지 않기 때문이 다. 이에 반해 표피색에 대한 선호는 노란색, 핑크색, 눈 부분 만 핑크색을 띠는 품종들 간 뚜렷하지 않으며, 다양한 표피색 의 감자들이 고르게 판매되고 있다.

    생산 작형 및 주요 병해충

    우즈베키스탄의 감자 작형은 남부 평난지의 경우 봄재배와 가을재배의 일년 2기작으로, 고랭지 산악지역의 경우 여름재 배로서 일년 단작으로 이루어져 있다(Durbek, 2014). 먼저 평 난지에서 봄재배는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 사이 파종하여 5~6월경 수확하는 작형으로서, 주로 숙기가 빠른 조숙성 품종 들이 재배되며, 식용으로 시장 출하된다. 가을재배 역시 조숙 성 품종을 6월 상순에서 7월 중순 사이 파종 후, 10~11월경 수확하여 큰 감자들만 시장에 판매하고, 대부분은 이듬해 씨 감자로 사용하기 위하여 저장된다. 우리나라의 고랭지재배와 유사한 우즈베키스탄 북부 산악지역의 여름재배는 5월 하순에 서 6월 상순 사이 파종 후 9~10월경 수확하는 형태이다. 본 작형에서는 생육기간을 길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확을 위하여 중만숙 품종들이 주로 재배된다. 한편, 이들 작형들은 모두 전년도의 가을재배를 통하여 생산된 자가 채종 씨감자를 저장 후 파종하게 된다. 그 결과, 여름과 가을재배 시 사용되 는 씨감자는 재래식 저장고에서 6개월 내지 8개월간 장기 저 장될 수밖에 없다(Fig. 9a). 이 때문에 씨감자의 노화가 심각 할 뿐만 아니라 저장 중 병해충에 의한 오염도 빈번하여 씨감 자의 퇴화가 빠르다. 농가의 씨감자 파종량은 ha당 3톤 내외 로서 통감자로 파종함에 따라, 절단 후 파종하는 우리나라(1.4 톤/ha)에 비하여 두 배가량 많이 소요된다(Im, 2016). 파종이 랑은 농기계 또는 가축을 이용하여 1조식(이랑사이 85~90 cm) 으로 조성되며, 포기사이는 25 cm 간격으로 파종된다(Fig. 9b). 생육 중 북주기는 2회 실시하며, 사막성 기후로 가뭄, 건조가 심하기 때문에 모든 감자농가는 인공관수를 한다. 관수방법은 이랑사이에 물을 흘려대는 골관수가 일반적이다. 이는 자연강 우는 적지만 인근 고산지(3000~7000 m)로부터 만년설이 녹아 하천에 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자는 수확후 50 kg 단위 마대자루로 포장되어 도매시장에 출하되며(Fig. 9c~d), 이 를 구입한 중도매인은 종이박스 등으로 소포장 하여 재판매한 다(Fig. 9e). 시장가격(소매가)은 햇감자의 경우 kg당 약 700 숨 내외로 거래되며, 저장하여 단경기 출하시는 2~3배가량 높 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 감자재배 시 어려운 문제 들로는 앞서 토양이나 고온, 강광과 같은 환경요인은 각각 8% 및 17%로서 미미한 편이었다(Fig. 10). 이에 반하여 병과 해 충은 각각 39%와 36% 내외였으며, 주된 병해로는 고온조건 에서 습기가 조금만 있어도 빠르게 발병되는 겹둥근무늬병 (Early blight, Alternaria solani)이 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Fig. 11a). 주요 충해로는 콜로라도감자잎벌레(Colorado potato beetle, Leptinotarsa decemlineata)와 뿔나방(Potato tuber moth, Phthorimaea operculella) 피해가 빈번하다. 콜로라도감 자잎벌레는 우리나라에서는 금지해충으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는데, 유충과 성충 모두 감자 식물체의 지상부를 심하게 가 해하여 수량을 떨어뜨린다(Fig. 11b~d). 감자뿔나방은 감자 괴 경의 맹아부위에 산란한 후, 이들 씨감자들이 창고에 저장되 는 동안 괴경 내에서 급속히 증식하게 된다. 그 결과 저장된 모든 감자들을 Fig. 11e와 같이 가해하여 피해가 커진다. 이의 방제를 위한 다양한 유럽산 화학약제가 수입 및 판매되고는 있으나, 완제품의 경우 가격이 고가여서 개별 농약상들은 원 액 수입 후 희석 및 조제한 다음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 매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농약상 별로 조제법 등 이 다르고 약효특성도 차이가 있어서 농가에서는 선호하는 농 약상의 추천으로 약제를 구입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감 자 저장시설은 반지하나 지하창고 등 재래식 저장시설이 대부 분이어서 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장 중 부패가 많고 뿔나방 과 같은 충해까지 더해져 수량감모율이 상당히 높다. 특히 수 확후 큐어링 등 저장전처리 과정 없이 저장고로 입고하기 때 문에 저장 중 감모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향후 ODA 사업 등 현지 기술지원 시 수확 전·후 관리에 대한 교육이 반 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감자 품종의 현지 생육특성

    시험재료 및 방법

    ‘서홍’ 등 국산 감자 13품종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시험재 료로 공시하여 지역적응성 및 생육 특성을 2014년부터 2년간 평가하였다. 포장 소재 지역은 감자 주산지인 우즈베키스탄 사 마르칸트주 타일락군이었다. 각 품종별 씨감자를 7월 중순 포 장에 파종하여 11월 상순 수확하였으며, 생육, 수량성 등을 현 지 주 재배품종인 ‘산테’를 대조로 하여 비교 평가하였다. 기 본적으로 경종법 및 포장관리는 현지의 관행적인 가을재배 작 형에 따랐다. 즉, 시비를 위하여 1 ha 기준 우분 35톤, 가리질 비료 50kg, 인산질비료 300 kg을 전층시비하였다. 이랑형태 및 파종은 1조식(이랑간격 80 cm, 포기간격 30 cm) 무멀칭으로 수행하였다. 관수는 물을 이랑 사이에 흘려대는 방식으로 파 종직후부터 수확시까지 4~5일간격으로 하였다. 시험지의 온도, 강우 등 환경조건은 WatchDog 1400 data logger(Spectrum Tech. Inc., Illinois, USA)를 포장 중앙에 설치하여 조사하였다.

    시험결과 및 고찰

    시험지의 환경조건을 조사한 결과(Fig. 12), 파종기인 7월의 평균기온은 26°C 내외였으나 최고기온이 33.9°C로서 씨감자 파종후 출현 및 잎줄기 생장의 적정 온도범위(Levy & Veilleux, 2007)로 알려진 6~18°C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에 반하여 생육중기 및 괴경비대기로 접어드는 9월 평 균기온은 19.6°C로서 비교적 서늘하였으며, 일교차도 16.7°C( 최고기온 27.9°C, 최저기온 11.2°C)로 커서 괴경비대에 양호한 온도조건을 보였다. 수확기인 11월의 평균기온은 8.5°C였는데 최저기온이 2°C로서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이었다. 강수량 은 7월 4.3 mm, 8월 0.4 mm, 9월 3.8 mm로서 매우 미미하 여 감자의 생육기인 7~9월이 건조가 심한 시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수원으로 사용되는 현지 하천과 농업용수의 pH(측 정기기: IQ 150 pH Meter, Spectrum Tech. Inc., Illinois, USA)는 8.8~9.0으로 알카리도가 높았고, 시험포장 및 인근 감 자밭 토양의 pH도 8.5 내외로 조사되어 이에 대한 내성이 현 지 적응에 중요한 형질로써 생각되었다. 지상부 생장의 경우 국산 품종 대부분 대조품종인 ‘산테’에 비하여 생육초기부터 잎, 줄기 등 생장이 현저히 지연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생육 중기에도 계속되어 대조품종에 비해 초세가 연약하였다. 즉, 파종후 70일경 경장을 조사한 결과, ‘산테’는 56 cm 내외였던 반면 ‘수미’, ‘추백’, ‘하령’, ‘남서’, ‘추영’ 등 5품종은 30 cm 이하로 불량하였다. 나머지 품종들 중 ‘서홍’, ‘자영’, ‘홍영’ 등 세 품종은 45 cm 이상의 비교적 양호한 생장을 보였으나, 공통적으로 긴 마디와 잎이 작고 좁으면서 말리는 형태를 나 타내었다. 주당 괴경수는 국산 품종의 경우 3~6개로서 13개의 ‘산테’보다 적었다(Fig. 13). 주당 괴경수량에 있어 ‘추백’ 등 9품종은 300 g 미만으로 불량하였던 반면, ‘조풍’, ‘대서’, ‘서 홍’ 등 3품종은 400 g 이상으로 양호하였다. 특히 ‘서홍’은 550 g 내외로서 593 g의 ‘산테’와 유사한 수량을 보였다. 반면 품종에 따른 괴경의 평균무게는 ‘추동’(58.3 g/tuber), ‘조풍 ’(138.9 g/tuber), ‘대서’(161.1 g/tuber), ‘서홍’(91.7 g/tuber), ‘조 원’(83.3 g/tuber), ‘수미’(46.7 g/tuber), ‘자영’(50.0 g/tuber) 등 7품종에서 ‘산테’(45.6 g/tuber)보다 무거웠다(Fig. 14). 국산 품 종에서 생리장해 발생이 많았으며 기형비율이 58.3%로서 가 장 높았고, Heat necrosis 16.3%, 이차생장 13.4% 등 순이었 다. 기형의 경우 고온 가뭄 시 나타나는 눈이 깊어지는 주먹 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이들 환경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현지 진출을 위한 품종 요건으로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었 다. 이 외에도 알카리성 토양에서 증가하는 표피 경화 괴경들 이 다수 관찰되었다. 병해로는 파종후 60일경부터 겹둥근무늬 병과 흑지병의 발생이 심하였다. 충해로는 뿔나방, 콜로라도감 자잎벌레에 의한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결과적으로 국산 품종 대부분은 현지의 주된 환경조건인 고온 건조 및 고알칼리성에 대하여 내성이 약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이로 인하여 수 량의 감수율이 커짐에 따라 현지 품종에 비해 수량성이 낮았 다. 본 결과로 판단할 때, 국산 품종을 활용한 중앙아시아 지 역 ODA사업이나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내서성, 내건성 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함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적응성이 강한 품 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재배환경과 차이가 큰 현지 특성상 육종 초기세대부터 계통육성 및 선발을 현지에서 추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되었다.

    향후 전망

    과거 비단길 육로무역의 중심지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육로운송로를 연결하려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힘입어, 무역 과 통상의 중심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KOTRA, 2017). 특 히 우리나라와는 1992년 국교 수립 이래로 교역규모가 매년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우호관계 유지 필요성이 더 욱 커지고 있어(The Export-Import Bank of Korea, 2015), 감자 포함 농산업 분야도 향후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 망된다. 또한 그간 우즈베키스탄의 주 수출작목이던 면화의 생 산량 감소 대신, 감자재배가 적극 권장되고 있어 금후 감자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0년 이후 정체국면인 국민 1인당 연간 감자소비량을 고려 할 때, 농가의 감자가격 하락을 피하기 위한 적극적인 소비확 대 및 인근 국가로의 수출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 다. 한편, 감자생산의 근간이 되는 씨감자 체계에서 정부 자체 공급은 미미한 반면, 소수 대형업체들의 독과점적 씨감자 수 입 공급 비중은 커서 씨감자 분야의 해외 의존도는 높게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재배농가의 씨감자 자가 채종 횟수 증가에 따라 고품질 씨감자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 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를 근거로 상하위단계 씨감자의 생산 기술과 시설지원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ODA 요청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재배품종 또한 씨감자의 해외 수입·공급과 직결되어 있어 앞으로도 ‘산테’ 등 유럽산이 우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때문에 현지 감자농가나 산 지 유통상인 및 소비자들에게 해외품종에 대한 반감이 전혀 없어 우리나라 품종의 현지 진출 시 유리할 수 있다. 다만 ODA 등 사업에서 우리나라 품종의 현지 도입이 필요할 경우 는 장일에서도 괴경형성이 잘 되는 장일적응성과 함께, 내서 성, 내건성, 내염성 등 사막성 기후에 대한 적응성 검토가 반 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특성들은 중앙 아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 북부, 몽골,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도 감자의 안정생산을 위하여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품종요건이 다. 따라서 우리나라로서는 우즈베키스탄 적응 감자 품종의 육성은 곧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중국, 몽골, 유럽지역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또한 가뭄 과 이상고온에 따른 국내 감자농가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개발 목적도 효과적으로 달 성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우리나라의 중앙정부, 지자체, 민 간분야 등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감자분야 관련 ODA 및 인 적·물적 교류증가는 바람직한 추세로 여겨진다. 우즈베키스탄 의 감자분야에 대한 구체적 지원을 위해서는 수확 전·후 관리 기술과 낙후된 재래식 저장시설의 개선이 단기 및 장기적 지 원효과 창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수확 전 적절한 약제사용 교육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뿔나방을 방제함으로서 저장 중 대규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장 전 씨감 자 선별 및 큐어링에 대한 농가교육을 실시하여 현재 50%에 육박하는 저장 중 부패에 의한 감모율을 상당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함께 감자의 주산지 거점 별 현대식 저장시설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씨감자의 저장 중 품위 보전 및 병해충에 의한 수량 감모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어 현지 감자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즈베키스탄 감자의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씨 감자 및 수확 전·후 관리기술 등을 활용한 현지 지원이나 시 장진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재배조건, 병해충 양상 등 농업적 환경차이가 커서 단기적으로는 경종 기술적 접근을 하더라도 반드시 현지 환경에 적응한 품종의 구비가 수반되어야만 ODA 사업이나 상업적 시장진출의 목적 이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적 요

    1. 우즈베키스탄의 감자 재배면적은 2006년 52,590ha에서 2016년 84,142ha로 최근 10년 사이 60% 늘었으며, 생산량은 2006년 1,021천 톤에서 2016년 2,925천 톤으로서 3배 이상 증가하였다.

    2. 단위면적당 수량(/ha)은 2006년 19.4톤에서 2016년 34.8 톤으로 15.4톤 증가하였으며, 이는 유럽산 상위단계(elite 및 super elite급) 씨감자의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3. 감자 수입은 2006년 6,912톤에서 2013년 18,446톤으로 7년 사이 11,000톤 이상 증가한 반면, 수출은 2006년 112톤에 서 2013년 64톤 내외로 크게 감소하였다.

    4. 톤당 수입가격은 591.6불로서 수출가격인 339.3불보다 1.7배 고가이며, 이는 고품질 상위단계 씨감자의 수입에 반하 여, 저가의 일반식용 감자가 수출되기 때문이다.

    5. 우즈베키스탄에 공식 등록 감자 품종수는 73종(2013년 기준)으로서 네덜란드산 45종, 독일산 11종, 폴란드산 2종, 러 시아산 1종, 및 자체 육성 14종이 있으나, ‘산테’, ‘피카소’ 등 유럽산 수입 품종들이 우점하고 있다.

    6. 감자 주된 생산작형으로는 남부 평난지의 봄 가을 2기작 과, 고랭지에서의 여름 단작이 있다.

    7. 우리나라 감자 13품종의 현지 생육특성 평가 결과, 현지 품종 대비 경장이 짧고 주당 괴경수와 괴경수량은 적었던 반 면 괴경의 평균 무게는 무거웠다. 국산 품종에서 고온 고염 등 환경스트레스에 의한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 향후 현지 진 출을 위한 품종 선발 시 내서성 등의 검토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8. 상위단계 씨감자 가격이 고가임에 따라 농가의 자가 채 종이 늘면서 씨감자의 퇴화가 심하여, 고품질 씨감자에 대한 농가 및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ODA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 으로 전망된다.

    9. 또한 우즈베키스탄 감자분야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수확 전·후 관리기술 및 주요 거점지역 중심 저장시설 개선을 통한 저장 중 높은 감모율의 경감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 단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골든 씨드 프로젝트 사업(세부과 제명: 중앙아시아 및 북방지역 수출용 감자 품종 개발, 세부과 제번호: PJ012647012019, 213009-05-3SB520)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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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tate emblem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 Sourc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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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potato cultivation area and production yield in Uzbekistan.

    * Source: FAOSTA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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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potato yield per hectare(ha) in Uzbekistan.

    * Source: FAOSTA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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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in the import quantity and values of potato in Uzbekistan.

    * Source: FAOSTA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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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in the export quantity and values of potato in Uzbekistan.

    * Source: FAOSTA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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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values per ton in potato import and export of Uzbekistan.

    * Source: FAOSTA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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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potato consumption per capita in Uzbekistan.

    * Source: The State Сommittee of Republic Uzbekistan on statistic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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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ultivation area’s rate of potato varieties in Uzbekistan.

    * Source: Seo et a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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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ed potato storage (a), potato fields (b) & (c), wholesale (d) & (e), and retail (f) & (g) markets in 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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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centage of main problems in potato fields of Uzbekistan.

    * Source: Seo et a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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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graphs of early blight by Alternaria solani (a), damaged leaves by colorado potato beetle (b)~(d) and damaged tubers by potato tuber moth (e) in storage of 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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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nual changes of average air temperature, maximum(Max) temperature, and minimum(Min) temperature from 2014 to 2015 in Uzbekistan (Samark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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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arison of tuber yield and tuber numbers per plant between Korean potato cultivars and cv.Sante grown at Samarkant of Uzbekistan from 2014 to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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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arison of average tuber weight between Korean potato cultivars and cv. Sante grown at Samarkant of Uzbekistan from 2014 to 2015.

    Table

    Annual changes of temperature and precipitation from 2013 to 2015 in Uzbekistan(Tashkent).

    Chemical properties of surface soil within two potato fields located in Uzbekistan(Tashkent).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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